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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들의 '카지노 논란'에 대한 KBO 상벌위원회의 결론은 '엄중경고'였다.
KBO는 2월 18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지훈련 기간 중 해외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된 LG 트윈스 선수단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국외 엠카지노에서 베팅에 참여한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등 3명의 선수에게 엄중경고하고,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트윈스 구단에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KBO는 "이번 사안이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위배된 품위손상행위인 것으로 판단해 야구규약 제151조에 의거해 이와 같이 결정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내국인이 국외에서 한 행위도 국내법에 따라 처벌하는 '속지주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적발이 어려운 까닭에 처벌은 주로 외환관리법(반출 상한액 미화 1만 달러)을 위반한 경우에 이뤄지고 있다.
KBO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행성 오락 게임의 클린베이스볼 위반 여부 판단에 대해 구단과 시행세칙을 논의해 시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여기엔 그간 일본을 찾는 KBO리그 선수 및 관계자들이 관행적으로 즐겨온 '파칭코'도 포함될 전망이다.